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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독립기념일 행진 도중 총격‥최소 6명 사망

미국 시카고 독립기념일 행진 도중 총격‥최소 6명 사망
입력 2022-07-05 04:55 | 수정 2022-07-0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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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카고 독립기념일 행진 도중 총격‥최소 6명 사망

    사진제공 : 연합뉴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시카고 교외에서 기념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에서 현지시간 4일 오전 10시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10여 분 뒤 갑자기 총성이 울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병원 2곳에는 모두 31명의 부상자가 실려 왔으며, 이 중 대다수는 총상을 입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마일스 자렘스키는 자동소총 소리와 비슷한 20발에서 25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5살 아들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주민 지나 트로이아니는 "사람들이 떨어진 가족을 찾는 등 혼돈이 벌어졌다"며 "유모차를 버리고 아이만 안고 뛰어서 대피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이 벌어진 하이랜드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부유한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백인입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인근 건물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옥상에서는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고성능 소총 한 정이 발견됐습니다.

    하이랜드파크 경찰의 현장 지휘관인 크리스 오닐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18살부터 20살 사이의 백인 남성"이라며 "흰색 또는 푸른색 티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장발에 작은 체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의 크리스토퍼 코벨리 대변인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으로 믿고 있다며, 여전히 무장한 상태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하이랜드파크는 물론 노스브룩과 에번스턴, 디어스필드, 글렌코 등 시카고 북쪽의 주변 지역들도 독립기념일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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