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채권시장 장단기 금리차이가 또다시 역전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깜빡이'가 켜졌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낮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2.792%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 2.789%를 역전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을 역전한 것은 지난 3월과 6월 일시적으로 같은 현상이 벌어진 데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수반하지는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BMO의 미 금리 전략부문 대표인 이언 린젠은 CNBC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밑도는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뭔가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경기침체가 임박한 리스크라는 직접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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