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면서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아베 전 총리 저격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사건 발생 직후 가두 연설을 취소하고 급히 헬리콥터를 이용해 야마가타현에서 도쿄로 복귀 중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참의원 선거 유세를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각료들에게 즉시 도쿄로 돌아올 것을 지시했습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와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 대표 등 일본의 주요 정치인들은 선거 유세를 중단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와 여야, 경제계, 일본 주재 외국공관 등에선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저격을 규탄하는 입장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만행은 용서할 수 없는 것으로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지나미 간사장은 "민주주의 일본에서 생각할 수 없는 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단호히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은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폭력적인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을 받았고 비탄에 빠져 있다"면서 "미국 정부와 국민은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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