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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중국 은행 '예금인출중단' 피해자 수천명 시위‥유혈충돌

중국 은행 '예금인출중단' 피해자 수천명 시위‥유혈충돌
입력 2022-07-11 16:22 | 수정 2022-07-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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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은행 '예금인출중단' 피해자 수천명 시위‥유혈충돌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예금 인출 중단에 항의하는 수천 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다 강제 해산 과정에서 유혈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정저우 인민은행 건물 앞에 모여 '허난성 정부의 부패, 폭력에 반대한다', '40만 예금주의 중국몽이 허난에서 무너졌다'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예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공안들이 현장에 대거 배치된 가운데 흰옷을 입은 건장한 남성들이 시위대를 강제로 끌어내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가 피를 흘리는 등 유혈 사태로 번졌습니다.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시위대와 충돌하는 동안 공안은 멀리 떨어진 채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현장 영상에 담기기도 했습니다.
    중국 은행 '예금인출중단' 피해자 수천명 시위‥유혈충돌
    허난성 일대의 중소 마을은행의 예금 인출 중단 사고는 지난 4월부터 본격화됐는데, 피해자들은 예금인출 사고 규모가 4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7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은행의 문제가 전 사회적 관심을 받자 중국 당국은 뒤늦게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관련 용의자를 체포하고 일부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자 구제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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