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박소희

극렬 시위에 사임선언한 스리랑카 대통령 후임 20일 의회서 선출될 듯

극렬 시위에 사임선언한 스리랑카 대통령 후임 20일 의회서 선출될 듯
입력 2022-07-12 10:46 | 수정 2022-07-12 10:48
재생목록
    극렬 시위에 사임선언한 스리랑카 대통령 후임 20일 의회서 선출될 듯

    대통령 퇴진 요구하는 스리랑카 시위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사임을 선언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을 대신할 스리랑카 차기 대통령이 20일 선출될 전망입니다.

    12일 뉴스퍼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전날 각 정당 지도자들과 고타바야 대통령 사임 이후 정치 일정을 협의한 결과 20일 의회에서 선거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타바야 대통령이 예정대로 13일에 물러나면 의회가 15일 소집되고, 19일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 이튿날 의회에서 새 대통령이 결정됩니다.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면 한 달 내에 의회에서 비밀투표로 의원 중 한 명을 새 대통령으로 뽑게 돼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사임한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되는데, 고타바야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까지입니다.

    스리랑카 정치권에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연합의 리더 사지트 프레마다사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는 2005년부터 권력을 쥐고 스리랑카를 통치해온 라자팍사 가문의 부패와 실정을 `국가 부도`의 원인으로 꼽으며 정권 퇴진을 요구해왔습니다.

    스리랑카는 주력인 관광 산업이 무너지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연료와 식품 부족 등으로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정부는 지난 4월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9일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관저를 떠난 고타바야 대통령은 결국 13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