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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전쟁이 낳은 비극 '4살 어린이의 마지막 순간'

[World Now_영상] 전쟁이 낳은 비극 '4살 어린이의 마지막 순간'
입력 2022-07-15 18:00 | 수정 2022-07-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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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핑크색 유모차를 밀며 아장아장 걷는 꼬마 숙녀.

    4살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발달센터에 가는 길은 그녀 생애의 마지막 순간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오늘 지난 14일 일어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4살 리사의 영상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영상 하단에는 폭격이 발생하기 약 1시간 12분 전인 오전 9시 38분이라는 시간이 찍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리사라는 어린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며 "아이의 어머니인 이리나는 다리가 찢긴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언론인 다닐로 모크리크는 "리사는 어머니와 함께 빈니차에 있는 발달센터로 가는 길이었다"며 "잠시 뒤 러시아 미사일이 빈니차 도심을 공격했고 리사는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소녀의 어머니인 이리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NS 댓글에서 한 이용자는 "리사의 어머니는 그 아이를 `천사`라고 불렀다. 리사가 얼마나 그녀에게 특별했는지를 보여주는 많은 글이 있다"며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참을 수 없다"고 분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세계 어느 나라도 평화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일상을 순항 미사일과 로켓포로 매일같이 파괴하지 않는다"며 "러시아는 다시 한번 자신들이 테러국가로 인정돼야 함을 증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14일 오전 10시 50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를 향해 흑해의 잠수함에서 여러 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중 3발이 현지 사무실과 주변 주거단지에 맞았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어린이 3명 포함 23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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