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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항공기 테러 배후 의심받은 인도계 캐나다인, 총격 사망

37년 전 항공기 테러 배후 의심받은 인도계 캐나다인, 총격 사망
입력 2022-07-16 00:58 | 수정 2022-07-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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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년 전 항공기 테러 배후 의심받은 인도계 캐나다인, 총격 사망

    사진제공 : 연합뉴스

    37년 전 발생한 에어 인디아 항공기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았던 캐나다인이 자신의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토론토스타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경찰의 말을 인용해 전날 오전 밴쿠버 외곽 상업지역의 한 주차장에서 리푸다만 싱 말릭이 총기 공격을 받고 살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범인은 현장을 떠난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태생 시크교도인 말릭은 지난 1985년 에어 인디아 항공기 폭발과 도쿄 나리타 공항 수화물 폭파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인물입니다.

    당시 항공기가 아일랜드 인근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329명이 사망했고, 이 중 280명이 캐나다 국적이었습니다.

    말릭은 또 다른 인도계 시크교도인 아자이브 싱 바그리와 함께 2000년에 캐나다에서 기소됐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당시 캐나다 검찰은 항공기 폭발을 시크 분리주의자들이 인도의 시크교 사원 공격 사건에 보복하기 위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사업가인 말릭은 1972년 캐나다에 이민한 이후 시크교 분리 운동의 중심인물로 활동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말릭에 대한 총격과 에어 인디아 항공기 폭발 사건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현장 인근에선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또 다른 차량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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