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살해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사건 직전 통일교 비판 활동을 하는 일본 내 블로거에게 살해를 시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해당 편지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신자로 있던 통일교에 대한 강한 원한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편지에서 "나와 통일교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매우 싫지만, 본래의 적은 아니다. 어디까지 현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통일교 동조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의 죽음이 초래할 정치적 의미, 결과, 그것을 생각할 여유는 나한테 없다"며 살해를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후 현지 경찰에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 엔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하자 원한을 품고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 했지만 접근이 어려워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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