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고은상

美도 중서부 4천만명에 '폭염 경보'‥가뭄 악화·산불 경보

美도 중서부 4천만명에 '폭염 경보'‥가뭄 악화·산불 경보
입력 2022-07-19 07:01 | 수정 2022-07-19 07:01
재생목록
    美도 중서부 4천만명에 '폭염 경보'‥가뭄 악화·산불 경보

    폭염에 물을 마시는 텍사스 댈러스 주민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유럽이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신음하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에서도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기상청 산하 기상예보센터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서부 지역 주민 4천여만 명을 대상으로 폭염 경보를 내렸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찜통더위 경보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네브래스카,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캘리포니아주 등에 발효됐습니다.

    기상예보센터는 "위험한 더위가 중부와 일부 남서부 지역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들 지역 기온이 32.2에서 37.7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일부 지역과 캘리포니아 중부 지대인 샌와킨 밸리의 최고 기온은 40도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텍사스주에선 불볕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 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댈러스의 이날 낮 최고 기온은 43.3도, 밤 최저 기온은 26.6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예보센터의 토니 프라카소 수석 예보관은 "텍사스는 무더위의 `그라운드 제로`와 같은 곳"이라며 "이번주 내내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CNN 방송은 텍사스 당국이 전력 초과 사용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지역별로 시간을 정해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순환 정전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폭염 때문에 캘리포니아 등 남서부 지역의 가뭄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60%가 가뭄 경보 3단계에 해당하는 `극심한 가뭄` 지역으로 분류되고, 텍사스주의 20%는 4단계 가뭄에 들어섰습니다.

    기상청은 20일 텍사스주 일대에 산불 경보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