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가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의 병원을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은 현지시간 19일 뉴욕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회의에서 미국 캔자스 주의 한 병원이 지난해 북한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은 북한 해커가 요구한 액수를 암호화폐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나코 차관은 병원 측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위급 환자에 대한 진료자체가 불가능해져 해커의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도구를 사용해 병원이 지불한 돈이 중국에 위치한 돈세탁업체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업체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 캔자스 병원 외에도 콜로라도주의 병원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뒤 금품을 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금품을 회수해 피해 의료기관에 돌려줬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전체 회수액이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억5천만 원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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