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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5명 목숨 구한 남성 "난 영웅 아냐"

[World Now_영상] 5명 목숨 구한 남성 "난 영웅 아냐"
입력 2022-07-21 17:20 | 수정 2022-07-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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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이 통째로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맹렬한 불길에 가까이 가기도 어려운 상황. 현지시간 11일 자정무렵 미국 인디애나주의 라파예트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동차로 이 곳을 지나던 피자 배달원 25살 닉 보스틱은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를 세우고 곧바로 불타는 집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모두 5명이 있었는데 18살 큰 아이와 3명의 아이들이 함께 있었고, 6살된 아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닉은 우선 4명의 아이들을 피신 시킨 뒤 다시 불타는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아이 목소리를 따라 기어 다니며 집 안을 샅샅이 뒤졌고 2층에서 아이를 찾아냈습니다.

    불길이 겉잡을 수 없이 거세지자 그는 6살 소녀를 안고 2층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녀는 발에 작은 상처가 났지만 닉은 팔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닉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 이곳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마지막 아이를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입은 상처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인디애나 소방서장은 "배달부의 구출이 없었다면 6살 아이는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닉은 "나는 엄청난 영웅이 아니다"라며 "구조에 적당한 시간, 장소에 적당한 사람이 있었을 뿐"이라고 끝까지 겸손함을 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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