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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우크라 곡물 수출 방해 않는다는 건 환상"

젤렌스키 "러, 우크라 곡물 수출 방해 않는다는 건 환상"
입력 2022-08-02 16:29 | 수정 2022-08-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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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러, 우크라 곡물 수출 방해 않는다는 건 환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도 "러시아가 계속 수출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식량을 대량으로 수입해온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에서 끊임없이 기근을 일으켰다"면서 "이제는 폭염을 겪는 일부 유럽 국가를 상대로 한 식량난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다만 "어쨌든 항구는 가동됐고 수출이 시작됐으며 이는 세계적 식량 위기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첫 긍정적 신호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가 어떻게 이행되고 안전이 지켜지는지 두고 봐야 한다"며 "16척의 선박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 역시 세계 식량 시장의 안정에 적절한 기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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