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정식 인가한 가운데,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터널 공사를 이르면 내일 시작합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어제(2일)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에 필요한 설비 공사를 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르면 내일(4일) 해저 터널 공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하는 작업을 거친 뒤,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설비로 정화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아 현지 어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한국과 중국 정부는 지난달 오염수 방류 계획 정식 인가 이후, 해양 방출 영향에 대한 우려를 일본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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