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 히로시마를 찾아 "심각한 핵 위협이 세계 각지에 퍼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핵무기 폐기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원자폭탄 전몰자 77주년 위령식에 참석해 "핵 위협이 중동에서 한반도로,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 위협이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핵 보유국이 핵 전쟁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핵무기 사용을 시사한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는 히로시마에서 일어난 일들을 잊어선 안 되며, 핵무기를 다시 사용하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수장으로서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방문 이후 12년 만에 히로시마를 방문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