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월 중순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재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비상사태 재연장을 검토 중이며 기한이 11월 중간선거를 지나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 문제를 두고 숙고 중이지만 재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2020년 1월 이후 햇수로 4년째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중단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 알려야 하며, 현행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고 10월 13일에 끝내려면 이달 15일에는 관련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근거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일부 국민은 검사나 치료를 받을 때 현재보다 복잡한 절차를 거치거나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지금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가 비상사태 재연장 카드를 검토하는데에는 정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에게 의료 혜택을 지속해서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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