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지도를 보면 타이베이에는 산둥 만두 가게가 38곳, 산시 국수 가게가 67곳 있다.
입맛은 속이지 않는다. 대만은 언제나 중국의 일부였다.
오래전 잃어버린 그 아이는 결국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중식당이 많으니 중국 땅'이라는 이 황당한 주장이 어젯밤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발언의 당사자는 바로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화 대변인이 이런 트윗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식당 개수를 근거로 삼은 화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의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 테리 애덤스는 "로스앤젤레스에는 89개의 국수 가게는 물론이고, 29개의 만두 가게가 있다"며 "화춘잉의 논리라면 LA는 항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비꼬았습니다.
또 "구글 지도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17개의 맥도널드, 18개의 KFC, 19개의 버거킹, 19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 입맛은 속이지 않는다. 중국은 언제나 미국의 일부였다. 오래전 잃어버린 그 아이는 결국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타이베이에는 100개의 라면 가게가 있다. 그러니 대만은 분명히 일본의 일부이다"라는 등 화 대변인의 트윗을 비아냥대는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AFP 통신은 "중국에서는 가상사설망을 이용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트위터에 화 대변인이 올린 글의 허점을 찾기 위해 트위터 이용자 수천 명이 달려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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