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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영훈

[World Now] '최악 가뭄' 이탈리아, 메마른 강바닥서 대형 폭탄 발견

[World Now] '최악 가뭄' 이탈리아, 메마른 강바닥서 대형 폭탄 발견
입력 2022-08-08 18:27 | 수정 2022-08-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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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Po) 강이 심각한 가뭄으로 강바닥까지 훤히 드러나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탄이 발견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북쪽의 작은 마을인 보르고 비르길리오에 사는 어부들이 포 강 유역을 둘러보던 중 무게 450kg의 폭탄을 발견했습니다.

    7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 강바닥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폭탄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 폭탄은 지역 주민 3천 명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시킨 뒤 군 당국이 뇌관을 제거하고 인근 채석장으로 옮겨 폭파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거됐습니다.

    폭탄이 발견된 건 지난달 25일, 그동안 대피 요청을 거부한 주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진행돼 실제 폭탄을 제거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체 농업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포 강 인근 지역에 가뭄이 심각하다고 보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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