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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원숭이두창이 원숭이 탓? 애꿎은 원숭이 독살·공격

[World Now] 원숭이두창이 원숭이 탓? 애꿎은 원숭이 독살·공격
입력 2022-08-10 10:46 | 수정 2022-08-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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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원숭이두창이 원숭이 탓? 애꿎은 원숭이 독살·공격

    원숭이 자료사진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있는 북부 도시 상조제두히우프레투의 숲에서는 최근 한주 사이 10마리가 넘는 원숭이가 공격을 당했습니다.

    누군가가 독살을 시도하거나 고의로 다치게 했는데요.

    이 중 5마리는 숨졌고, 나머지는 인근 동물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지만, 브라질 야생동물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따른 공격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원숭이를 노린 공격이 브라질 다른 곳에서도 보고됐다며 "이 질병에 대한 정보가 알려진 뒤 원숭이에 대한 공격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사람 간 감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원숭이들 사이에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 WHO 대변인도 현지시간 9일 기자들에게 "지금 나타나는 원숭이두창 감염은 사람 간 전파"라며 최근 원숭이두창 유행과 원숭이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WHO가 이처럼 원숭이의 '무고함'을 강조한 이유는 최근 브라질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원숭이를 노린 공격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World Now] 원숭이두창이 원숭이 탓? 애꿎은 원숭이 독살·공격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돼 이런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설치류 등 다른 동물에서도 나타나며 사람 감염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지금까진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는데 지난 5월부터 유럽과 북미, 중남미 등에서도 이례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유행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만 명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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