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2년 만에 발간한 대만백서에서 대만 통일 후 홍콩식 '일국양제'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북경청년보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은 오늘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어제 발간한 대만백서를 분석한 결과 1993년과 2000년 발표한 대만백서에 없는 평화통일 방법과 통일 후 대만의 사회제도 등이 언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홍콩을 '홍콩특별행정구'라고 표기하듯 대만을 '대만특별행정구'로 지정해 홍콩식 자치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누구든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통일 대업을 방해하면 14억 중국 인민의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를 부딪쳐 피가 흐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만 측은 이같은 홍콩식 일국양제 적용 구상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백서의 일국양제 모델에 대해 "오직 대만인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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