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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코로나 압박에‥美 9·11 추모 박물관 폐쇄

[World Now] 코로나 압박에‥美 9·11 추모 박물관 폐쇄
입력 2022-08-18 10:45 | 수정 2022-08-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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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시에 있는 9·11 테러 추모 박물관.

    한쪽 벽면 가득 실종자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미국 국기와 고철이 된 비행기 창문도 보이고 구멍 난 기내 숟가락과 포크, 기내에서 판매하는 곰인형도 눈에 띕니다.

    <美 9·11 추모 박물관 폐쇄>
    [World Now] 코로나 압박에‥美 9·11 추모 박물관 폐쇄
    미국 9·11 테러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세계 무역센터 근처에 세워진 '9·11 메모리얼 뮤지엄(추모 박물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압박에 폐쇄됩니다.

    '9·11 추모 박물관'은 지난 2006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2001년 9월 11일, 3천여 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테러 공격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9·11 테러가 발생했던 세계무역센터 자리를 뜻하는 '그라운드 제로' 투어를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면서 타격이 커졌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수익 손실을 포함한 재정적 어려움이 많았어요. 박물관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제니퍼 애덤스 / 9·11 추모 박물관 CEO)

    NBC방송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5만 명이던 관광객 수는 지난해 2만 6천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9.11 테러로 인한 박물관 소장품 대부분을 올버니에 있는 뉴욕 주립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물관을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9·11 가족협회는 기증자들과 함께 유물이 훼손되지 않고 옮겨질 수 있도록 박물관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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