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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영훈

[World Now] 스페인 가뭄에 5천 년 전 고대 유물 모습 드러내

[World Now] 스페인 가뭄에 5천 년 전 고대 유물 모습 드러내
입력 2022-08-19 13:58 | 수정 2022-08-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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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가뭄이 닥친 스페인에서 기원전 5천 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카세레스 주에 있는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내려가면서 스페인의 스톤헨지로 불리는 수십 개의 거대석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연구진은 고고학 학술지에 기고한 글에서 이 거석단지가 높이 1∼3m 높이의 선돌 526개가 서 있거나 땅에 누워있는 형태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곳에서 선돌 외에 고인돌, 석관 등도 발견됐으며, 보존상태가 좋아 고고학적 연구 가치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내놨습니다.

    공식적으로 '과달페랄의 고인돌'로 알려진 이 유적지는 1926년 독일의 고고학자 휴고 오버마이어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지난 1963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 정권 치하에서 농촌 개발 프로젝트에 의해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침수됐습니다.

    이후 60여 년 동안 이 거대석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4차례뿐입니다.

    현지 고고학계와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이 유적지를 박물관 등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이 속한 이베리아 반도 일부지역은 기후 변화로 1천200년만에 가장 건조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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