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등 300여 개의 기밀 문건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연방수사국이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강제수사에서 기밀 문건을 다수 회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 6월, 8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회수된 기밀은 모두 300여 건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분량도 상자 26개에 달했는데 기밀 문건은 11세트로, 그중 하나는 최고 기밀인 1급 비밀 자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확보된 자료 중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다수 편지의 원본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소 27통의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친서에는 상대를 향한 찬사가 빼곡해 일각에서는 '러브레터'로 불렸습니다.
또 버락 오바마 전임 대통령이 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부를 담아 건넨 편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문건을 반납하라고 요청하자 처음에 "내 것"이라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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