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적십자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도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헌혈 부족을 겪으면서 정치권이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있습니다 스위스 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의 혈액 보유량이 '보통'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 보유량 부족 현상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되는 문제로, 장기간의 방역 규제 속에 시민들의 헌혈 참여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직장 단체 헌혈 등 여러 가지 헌혈 행사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방역 규제가 대부분 풀렸는데도 헌혈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스위스에서도 다른 일부 국가들처럼 헌혈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성적 지향이 동성애 및 양성애인 남성에 대해 헌혈 제한을 두고 있는데 제한 기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도 비슷한 규제가 있었으나 헌혈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이런 제한을 풀었습니다.
스위스 자유민주당 코티에 다미언 의원은 현지 방송 RTS와 인터뷰에서 "동성애 남성에게 12개월의 금욕 기간을 헌혈 요건으로 부여하는 것은 현재의 과학적 지식으로 보면 너무 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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