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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샴푸·화장품 안 돼"‥'국가 부도' 스리랑카의 외화 절약

"외국산 샴푸·화장품 안 돼"‥'국가 부도' 스리랑카의 외화 절약
입력 2022-08-25 14:12 | 수정 2022-08-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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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산 샴푸·화장품 안 돼"‥'국가 부도' 스리랑카의 외화 절약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시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가 부도로 1948년 독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스리랑카 정부가 외화를 아끼기 위해 샴푸를 포함한 일부 소비재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코노미넥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시적인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진 품목은 샴푸와 화장품, 초콜릿, 향수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3백 개가 넘습니다.

    스리랑카는 대외 부채가 급증하고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며 결국 지난 5월 19일부터 공식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였습니다.

    이에 따라 생필품 부족과 순환 단전 등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잇달았습니다.

    최근에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쫓기듯 해외로 도피한 뒤 사임했습니다.

    스리랑카의 총 대외부채 규모는 510억 달러, 우리 돈 약 68조 1천억 원, 이 가운데 2027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가 280억 달러, 우리 돈 38조 7천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환 위기에 내몰린 스리랑카는 국제통화기금, IMF로부터 20~30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7천억~4조 원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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