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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영훈

[World Now] 中 드론에 총 놔두고 돌 던진 대만 초병

[World Now] 中 드론에 총 놔두고 돌 던진 대만 초병
입력 2022-08-25 15:00 | 수정 2022-08-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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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본토와 가까운 대만령 진먼(金門·진먼다오)섬의 한 초소.

    경계 근무를 서고 있던 두 초병은 중국 무인기가 자신들을 촬영하자 순간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총기를 휴대한 한 초병은 초소 앞에 놓인 막대기를 집어들었고, 다른 초병은 초소 밑으로 서둘러 뛰어 내려가는데요.

    그러더니 다른 초병까지 합세해 드론을 향해 돌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중국 무인기가 대만군 초소를 촬영한 것이라는 영상이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드론이 대만군 초소를 근접 촬영한 것을 두고 대만 병사를 조롱하는 댓글까지 달았는데요.

    이처럼 동영상이 확산하자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왜 총기로 격추하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만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의 왕딩위 위원은 돌로 대응한 것을 두고 '직무태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만 육군의 진먼 방어지휘부도 해명했는데요.

    지휘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수비대대가 문제의 드론을 발견해 절차에 따라 보고하고 대응했으며, 드론도 신속하게 현장을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대만군은 중국이 대만의 민심을 흔들려는 인지전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련 장비를 각 섬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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