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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40∼50대는 효과없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40∼50대는 효과없다"
입력 2022-08-25 18:19 | 수정 2022-08-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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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40∼50대는 효과없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중년층에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과 제약 전문매체 엔드포인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연구진은 자국 의료기관에 입력된 환자 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현지시간 24일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실었습니다.

    연구진은 65살 이상 환자 4만 3천여 명의 기록을 추적해 팍스로비드 복용이 중증화를 막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분석했습니다.

    팍스로비드를 먹고 입원한 환자는 11명으로 10만 명당 14.7명꼴로 나타났는데, 미투약자 중에서는 766명이 입원해 10만 명당 58.9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40살부터 64살까지 중년층 6만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에서는 투약과 미투약의 차이가 미미했습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팍스로비드를 먹고 입원한 환자가 10만 명당 15.2명이었고, 안 먹고 입원한 환자는 10만 명당 15.8명이었습니다.

    AP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속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대다수가 면역을 갖게 됐고, 특히 일부 젊은 성인은 심한 합병증 위험이 대폭 줄었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불웨어 미국 미네소타대 의학박사는 "팍스로비드가 면역체계가 망가진 사람이나 고령층처럼 중증 위험이 가장 큰 사람을 위한 용도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 전문매체 헬스폴리시워치는 이번 논문은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세계에서 팍스로비드 효과를 분석해 동료평가를 받은 첫 연구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AP통신은 통제집단을 두고 관찰대상이 된 환자들을 임의 조사에 참여시킨 게 아니라 이스라엘 보건체계에 저장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여서 연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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