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자국을 덮친 최악의 홍수에 대해 이재민 수가 3천만 명에 달하는 등 국가 비상 상황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돈 등 파키스탄 현지 매체들은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이 하루 전 홍수 피해 규모를 전하며 "이것은 국가 비상사태"이고, 그런 상황에 맞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시간으로 26일 보도했습니다.
레흐만 장관은 이번달 남동부 신드주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784%나 많다며, "파키스탄 남부는 거의 물에 잠겼고, 약 3천만 명이 집 없는 신세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해마다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지만, 특히 올해는 폭우 강도가 예년보다 심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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