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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영훈

[World Now] "분노의 질주 그만!"‥LA서 촬영 반대 시위

[World Now] "분노의 질주 그만!"‥LA서 촬영 반대 시위
입력 2022-08-27 11:00 | 수정 2022-08-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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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경주로 사람이 죽어나간다, 영화 촬영은 스튜디오에서 해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엔젤리노 하이츠 주민들이 영화 촬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속편 10번째 작품인 '패스트 엑스(Fast X) 촬영을 자신들의 동네에서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2001년 1편 개봉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이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 바로 엔젤리노 하이츠 지역입니다.

    이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지만 그 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주민들이 영화 속 위험한 경주 장면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동네에 몰려 들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서워서 집 앞에 앉지도 못해요. 밤이면 자주 깨고 공포에 질려 울고 소리를 지릅니다" 엔젤리노 하이츠 주민 벨라

    실제 이 지역 도로 곳곳에는 타이어 바퀴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NBC 유니버셜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수천명이 길거리 경주와 묘기를 보기 위해 몰리면서 불법 도로 점거 건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LA에서는 올해 667건의 불법 도로 점거가 신고돼 차량 439대가 압수되고 2천건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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