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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라이벌 정파간 충돌로 12명 사망·87명 부상

리비아 라이벌 정파간 충돌로 12명 사망·87명 부상
입력 2022-08-28 05:53 | 수정 2022-08-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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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라이벌 정파간 충돌로 12명 사망·87명 부상

    사진제공 : 연합뉴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현지시간 27일 라이벌 정파 간 무력 충돌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다쳤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현지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에는 간밤부터 시작된 폭력사태로 시내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탄 차량과 총탄 자국이 난 건물들이 보였으며, 수 시간 동안 벌어진 총격과 폭발로 병원 6곳도 파손된 가운데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현지 파견단은 양측에 즉각적인 교전 중지와 함께 민간인 지구 포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가 이끄는 통합정부는 파티 바샤가 전 내무장관이 주도하는 라이벌 정부와 협상이 좌초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샤가는 이런 협상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면서, 드베이바 측이 계속해서 권력 이양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 5월에도 통치권을 두고 트리폴리에서 무력 충돌을 빚은 바 있습니다.

    드베이바 총리 정부는 지난해 2월 유엔이 마련한 정치대화 포럼에서 선출됐지만,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대선이 투표를 둘러싼 갈등 속에 무산되면서 임무 종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월 동부 투브루크 의회에 의해 바샤가가 새 총리로 지명됐지만, 드베이바 총리는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에게만 권력을 넘기겠다고 버티면서 2개의 정부가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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