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불어난 물길 한가운데 있는 바위에 한 소년이 고립됐습니다.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덮칠 듯 위협하는 상황.
파키스탄 군용 헬기가 접근해 이 소년을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파키스탄군 당국은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헬기가 원래 목적지에서 우회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해군의 헬리콥터는 불어난 물에 잠긴 한마을 주민 75명도 구조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 관료는 "역사적인 몬순 우기와 홍수로 지난 몇 주 동안 3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 면서 "이 상황은 엄청난 재앙"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파키스탄 홍수로 가장 피해가 큰 남부 신드주의 한 관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성서에나 나올 홍수"라고 표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지금까지 어린이 348명을 포함해 1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키스탄 재난 당국은 30만 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수많은 도로가 파손됐으며 정전으로 수백만 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세계
정영훈
[World Now] "성서에나 나올 홍수" 파키스탄 비상사태
[World Now] "성서에나 나올 홍수" 파키스탄 비상사태
입력 2022-08-29 10:14 |
수정 2022-08-29 10:1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