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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영훈

[World Now] 나무로 만든 '가짜 로켓'‥"러시아군 속았다"

[World Now] 나무로 만든 '가짜 로켓'‥"러시아군 속았다"
입력 2022-09-01 10:51 | 수정 2022-09-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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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튜브 위에 로켓처럼 보이는 군 장비가 실려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인데, "케르치 대교, 우리가 주시하고 있다"는 글도 함께 게재했습니다.

    케르치 대교는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그런데 고무튜브 위에 로켓을 올릴 수는 없죠?

    바로 우크라이나의 교란 작전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30일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첨단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와 유사한 모형을 나무로 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고위 관리는 "무인기가 보면 마치 (러시아군의) VIP 폭표물 같다"고 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쉽게 모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러시아군의 무인기 렌즈로는 이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이 같은 교란 전략에 러시아군은 순항 미사일을 최소 10발 낭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전술은 우크라이나군이 군사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많은 비대칭 전술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군이 미국에서 공수된 '하이마스'를 파괴했다는 정보가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근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의 조지 바로스 군사연구원은 "러시아군은 '가짜 하이마스'를 공격한 뒤 그들의 전투 성과를 과장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를 총 16기 제공했으며 다른 동맹국들도 비슷한 성능을 가진 M270 로켓 시스템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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