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을 앞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또다시 포격과 도발이 이어졌습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의 박격포 포격으로 인해 원전의 비상 보호장치가 가동됐고, 현재 작동 중인 2개 원자로 중 1개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1개 원자로는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연결된 상태에서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수반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비상 보호장치가 가동되면서 원자로 1기가 꺼졌고, 보조 전력선이 손상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쯤 우크라이나군 60명이 드니프로 강을 건너 자포리자 원전 점령을 시도했지만 이를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AEA 사찰단은 전날 원전에서 약 55㎞ 떨어진 자포리자시에 도착했으며 이날부터 임수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사찰단을 이끄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불과 몇 분 전에도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여기까지 온 이상, 사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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