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가 먼저 강타한 오키나와현.
강풍에 건물 구조물이 파손되고 나무가 여기저기 쓰러졌습니다.
한때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강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가로수가 뽑혀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쓰러진 아름드리나무를 피해 차량들이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280㎞ 거리에 있는 섬인
미야코섬 관측소에서는 어제 오전 최대순간풍속 초속 40.1m가 기록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바람이 초속 40m를 넘어서면 주행 중인 트럭이 전도되며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의 금속 지붕 덮개가 바람에 벗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키나와 현청 소재지인 나하시의 경우 최대순간풍속 초속 30.7m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오키나와현은 9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 부위를 다치는 등
4건 모두 고령자들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미야코지마에서는 하루 동안 237.5mm의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미야코지마 섬의 1991∼2020년 9월 평년 강수량이 259.3mm인 점에 비춰보면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거의 하루 만에 다 내린 셈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머무는 동안 살짝 약해졌기 때문에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정영훈
[World Now] 일본 오키나와 강풍 피해‥ "트럭 넘어질 수준"
[World Now] 일본 오키나와 강풍 피해‥ "트럭 넘어질 수준"
입력 2022-09-05 14:15 |
수정 2022-09-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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