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신정연

쓰시마에 초속 44.7m 강풍‥2명 사망 등 일본 규슈 피해 잇따라

쓰시마에 초속 44.7m 강풍‥2명 사망 등 일본 규슈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9-06 11:10 | 수정 2022-09-06 11:12
재생목록
    쓰시마에 초속 44.7m 강풍‥2명 사망 등 일본 규슈 피해 잇따라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일본에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가장 가까이 접근한 규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 3시 36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4.7m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달리던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는 수준의 강풍입니다.

    나가사키현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0m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코쿠 고치현 쓰노초의 경우 오늘 오전까지 72시간 동안 강수량이 388.5mm를 기록했고,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47mm에 달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 지역에서 폭풍이 일거나 해상의 물결이 높아지고 산사태, 침수, 강물 범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후쿠오카시 도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기도 했는데, 이 일대에는 오늘 오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3.2m를 기록했습니다.

    규슈여객 철도는 하카타와 구마모토를 오가는 고속열차 규슈신칸센의 운행을 오늘 첫차부터 중단했고 서일본여객 철도는 히로시마와 하카타 사이의 신칸센 운행을 멈췄습니다.

    주요 철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규슈를 비롯한 서일본 지역 각지에서 출근길 교통 불편이 빚어졌고,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나가사키현 등 일부 지역에선 휴교령을 내려졌습니다.

    항공기는 어제 오키나와와 규슈 지역을 출발·도착지로 하는 항공편이 대량 결항했고 오늘은 후쿠오카나 나가사키를 기점으로 하는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

    일본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KDDI의 휴대전화 서비스나 KDDI 회선을 이용하는 다른 휴대전화 서비스도 규슈 지역 10개 지자체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어제 오전 10시쯤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의 항구에서 82살 남성이 어선 고정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고, 사가현 시로이시초에서는 지붕을 고정하던 70대 남성이 집 옆길에 쓰러져 있다가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