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와 함께 미국 주재 영국대사관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이었다.
그는 시대를 규정했다"고 밝히고 백악관과 모든 공공장소, 군부대에 조기를 게양하게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큰 손실"이라며 "여왕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매우 큰 역할을 했으며 영일 관계 강화에 큰 공헌을 했다"고 애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의 아들로서 왕위를 승계한 찰스 3세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여왕은 수십 년간 영국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세계 무대의 존중을 받아 마땅한 분이었다"고 기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왕의 서거 소식은 깊은 슬픔"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신해 이 돌이킬 수 없는 상실에 대해 영국 전체와 영국 연방에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여왕은 다른 어떤 국가원수보다 더 자주 대통령궁을 찾았고, 동시대를 보낸 8명의 프랑스 대통령을 모두 알고 지냈다"며 "여왕은 20세기 역사의 거인들 옆에 우뚝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여왕은 사회 진화 속에서 전통의 가치를 지켜왔다"고 말했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여왕은 영국과 유럽 역사의 증인이자 저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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