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힐스버러성을 방문한 영국 국왕 찰스 3세.
방명록에 서명을 하다말고 갑자기 짜증을 냅니다.
서명하는 도중 펜의 잉크가 흘러 손에 묻자 "너무 싫다"고 외치며 벌떡 일어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커밀라 왕비가 펜을 받아들고는 "사방에 흘렀네"라고 답합니다.
찰스 3세는 주머니에서 흰 손수건을 꺼내 신경질적으로 손을 닦아대더니 "이런 빌어먹을 것은 못 참겠어. 허구한 날 말이지"라고 거친 말을 쏟아냅니다.
잉크가 손에 묻기 직전 찰스 3세는 서명을 한 뒤 보좌관에게 "오늘이 9월 12일인가"라고 물었습니다.
보좌관이 "13일입니다, 폐하"라고 대답하자 "어이구, 날짜를 잘못 썼네"라면서 다시 적기도 했습니다.불과 사흘 전에도 찰스 3세는 문서에 서명하며 짜증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위원회 행사에서 문서에 서명하다 말고 보좌관에게 책상 위의 펜대를 치우라는 듯이 앙다문 이를 신경질적으로 드러내며 짜증스럽게 손짓하는 영상이 생중계됐습니다.
펜 때문에 신경질 내는 모습이 연이어 포착되자 네티즌들은 '#Pengate'(펜 게이트)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찰스 3세의 한 전직 보좌관은 국왕이 재미있는 인물이지만 성미가 급하고 까다로운 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신정연
[World Now] "빌어먹을‥못참겠어!"‥찰스왕 서명하다 잉크 묻자 짜증
[World Now] "빌어먹을‥못참겠어!"‥찰스왕 서명하다 잉크 묻자 짜증
입력 2022-09-14 10:30 |
수정 2022-09-14 10: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