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고, 이 중 90%는 시즌 2도 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 내 K-컬처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 리서치회사 퀄트릭스로부터 받은 18세 이상 미국인 3천2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최근 미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오징어 게임`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1위로 꼽혔습니다.
2위는 `기생충`, 3위는 `부산행`, 4위는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로는 이정재가 선정됐고, 정호연과 송강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K-컬처 분야로는 K-팝이 1위에 올랐고 한국 드라마·영화와 한국 음식이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 가장 즐기는 한국 음식은 라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컬처가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답변은 64%에 이르렀고,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답한 미국인도 58%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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