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4년 만에 북한 등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재개합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2일 동해에 접한 도야마현 우오즈시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우오즈시 훈련에서는 무선을 사용해 가상의 국가로부터 미사일이 날아올 우려가 있다는 정보를 전하고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역 지하로 대피하도록 합니다.
23일에는 같은 시나리오로 가가와현 도노쇼초의 중학교에서 학생과 보호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됩니다.
11월 30일에는 대만 동쪽 해안에서 약 120㎞ 거리에 있는 섬인 요나구니지마에서도 대피 훈련이 진행됩니다.
중국은 지난달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하면서 11발의 둥펑(東風·DF)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5발이 오키나와현 인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졌습니다.
주민 대피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빈번했던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실시됐는데,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긴장이 완화하자 훈련을 보류돼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들어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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