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천 5백명을 넘어섰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은 지난 6월 14일 이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천 545명, 부상자는 1만 2천 85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6월 중순부터 계절성 몬순 우기가 시작된 파키스탄에선 북부 지역의 빙하까지 녹으면서 대형 홍수가 발생했고, 7~8월 두 달간 예년 평균보다 190퍼센트 많은 391mm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가옥 174만채 이상이 부서졌으며, 66만명이 임시 구호 시설에 머무는 등 인구의 15퍼센트 가량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파키스탄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압둘라 파딜 유엔아동기금 파키스탄 대표는 특히 이번 홍수로 "1천 6백만명의 어린이들이 피해를 봤고 이 중 최소 3백 4십만명은 긴급한 구조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홍수 피해 규모가 3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