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동아시아 사무실에서 중국 사무실로 옮겼다고 대만 연합보가 18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군의 잇따른 무력시위 등으로 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같은 미 국방부의 정책 결정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습니다.
연합보는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이 자사 기자에게 이번 조정이 앞으로 정책의 효율과 조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6월 대만을 방문한 댄 설리번 연방 상원의원은 국방부의 결정이 중국이 미국·대만 관계에 지시를 할 수 있도록 여기게 하는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랜달 슈라이버 전 미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는 이같은 조정으로 인해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호의적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외교부는 미 행정부 내 조직 구조에 대한 사안이어서 지금까지 논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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