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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중국 2030세대‥"중국 경제 불안요인"

'허리띠' 졸라매는 중국 2030세대‥"중국 경제 불안요인"
입력 2022-09-19 16:01 | 수정 2022-09-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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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띠' 졸라매는 중국 2030세대‥"중국 경제 불안요인"

    코로나 봉쇄 중인 상하이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때 명품 등 소비를 주도하던 중국 젊은 층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진단했습니다.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검소하게 살고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방식을 소개하는 한 앱에서는 10위안, 우리 돈 약 2천 원으로 저녁 식사를 만드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한 달에 1천600위안(32만 원)으로 살아가기'와 같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에 관한 토론이 활발합니다.

    한때 신용카드 빚이 많았다는 한 20대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에서 `저소비연구소`라는 그룹을 만들어 회원을 15만 명 이상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비관적으로 됐다"며 "이전처럼 번 돈을 다 쓰고 다음 달에 다시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커피를 끊고, 해외 명품 대신 저렴한 자국 제품을 사는 2030세대의 절약 기조는 소비 지출이 국내총생산의 절반을 넘는 중국 경제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중국시장조사그룹 관계자는 "16년간 중국에서 소비자 행태를 조사해왔는데, 그 모든 시간을 통틀어 젊은 소비자들을 본 것 중에 이번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준 데다가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젊은 층에 큰 타격을 줬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만 16세부터 24세 사이 실업률이 지난 7월에 20%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 소매판매 성장률은 지난 8월에 1년 전과 비교해 5.4%로 회복했지만, 코로나19 대확산 이전 7%를 넘었던 것엔 못 미쳤습니다.

    특히 가계저축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0조 8천억 위안, 약 2천142조 원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 증가액 6조 4천 위안의 2배 가까이에 이르렀습니다.

    홍콩대 경영대학원의 한 교수는 "어려운 고용시장과 강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불안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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