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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박보검"‥브라질 남성 사기꾼에 브라질 한류팬 돈 뜯겨

"나 박보검"‥브라질 남성 사기꾼에 브라질 한류팬 돈 뜯겨
입력 2022-09-20 10:34 | 수정 2022-09-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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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박보검"‥브라질 남성 사기꾼에 브라질 한류팬 돈 뜯겨

    브라질 상파울루서 열린 한국 문화의 날 행사 '인파'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근 브라질에서 '한류 여성 팬'을 노린 사기가 잇따라 발생해 외교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한 브라질 여성은 한류스타를 자처한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거액의 사기 피해를 봤습니다.

    한국 드라마와 한류에 푹 빠졌던 이 여성은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PARK BO GUM`(박보검)이라고 소개하는 남성을 알게 됐고 그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터놓게 됐습니다.

    그러다 `박씨`는 그녀를 만나러 브라질에 가겠다면서, 소속 연예기획사 경비를 쓰려면 복잡한 절차를 걸쳐야 하니 항공료 등을 먼저 보내주면 만나서 정산하겠다고 했습니다.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여성은 `박씨`의 요구대로 5만 헤알, 우리 돈 1천3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박씨'는 연락을 끊었고 신고를 받고 경위를 파악한 외교당국은 `박씨`가 현지 브라질 남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기용 주상파울루 경찰 영사는 "같은 방식의 피해 신고가 6∼7건 추가로 들어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실제 돈을 보내지는 않았다"며 "한류 스타는 절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포르투갈어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브라질 경찰은 한국 연예인으로 속여 사기 행각을 벌인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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