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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재훈

미국, 푸틴 '핵' 언급에 "필요시 전략태세 변경"

미국, 푸틴 '핵' 언급에 "필요시 전략태세 변경"
입력 2022-09-22 09:58 | 수정 2022-09-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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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푸틴 '핵' 언급에 "필요시 전략태세 변경"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은 현지 시간 21일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우리는 러시아의 전략 태세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미국의 전략 태세를 바꿔야 한다면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당장 이렇게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군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려는 자들은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만약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대응책을 묻는 말에는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푸틴은 세계 무대에서 더 왕따가 될 것이며 국제사회에도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의 군 동원령에 대해 "고전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면서 "병력에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군 사기와 부대 결속은 끔찍하다"면서 "지휘통제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이며 탈영병 문제도 있어서 푸틴은 부상자를 다시 전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한 러시아의 주민투표에 대해 "어떤 가짜 주민투표를 하는지와 상관없이 그곳은 우크라이나 영토"라면서 "미국은 안보 및 재정 원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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