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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재판 종료‥주범 키우 삼판, 종신형 확정

'킬링필드' 재판 종료‥주범 키우 삼판, 종신형 확정
입력 2022-09-22 15:47 | 수정 2022-09-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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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링필드' 재판 종료‥주범 키우 삼판, 종신형 확정

    22일 캄보디아 전범재판소에서 열린 항소심에 출석한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 [ECCC 제공]

    캄보디아의 양민 대학살 '킬링필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판이 16년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캄보디아 전범재판소는 현지시간 22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91)이 종신형이 선고된 원심에 대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키우 삼판은 지난 2018년 11월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소에서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었습니다.

    그는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존속했던 크메르루즈 정권 시절 캄보디아 내 베트남계 소수 민족의 대량학살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습니다.

    크메르루즈 정권의 2인자인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도 이슬람 소수민족인 참족을 대량으로 학살한 혐의가 인정돼 같은 시기에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지난 2019년 사망했습니다.

    이날 항소심 법정에 나온 키우 삼판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헤드폰을 끼고 판결을 들었습니다.

    키우 삼판은 원심 판결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항소했습니다.

    지난해 8월 19일 열린 항소심 마지막 심리에서 그는 집단 학살 및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메르루즈 정권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이상사회 건설을 추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굶주림, 고문, 처형, 강제노동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최대 220만 명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캄보디아 전범재판소는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에 의해 유엔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6년 발족했습니다.

    하지만 크메르루즈 정권 1인자 폴 포트는 1998년 사망해 법정에 세우지 못했습니다.

    또 주범 중 한명인 렝 사리 전 외교장관은 2013년에 숨졌고, 그의 아내인 렝 티리트 전 사회장관도 치매에 걸려 2015년에 사망하면서 결국 단죄하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4명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를 검토했지만 훈센 총리를 비롯한 정권 실세들이 사회 불안 조성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습니다.

    훈센을 비롯한 현 정권의 실세들은 대개 크메르 루즈 정권에서 활동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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