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여전히 진행 중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간 22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팬데믹 종료'를 언급해 논란이 인 지 5일 만입니다.
<"끝이 보인다고 끝난 것은 아냐‥빈국에는 먼 이야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끝이 보인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특히 가난한 국가에서 팬데믹 종식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부유한 국가와 크게 차이가 나며 코로나19 관련 약물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백신접종률, 부유한 국가 75%, 빈국 19%>
실제 WHO에 따르면 부유한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현재 75% 수준이지만 빈국은 19%에 그칩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더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팬데믹은 끝났다" 주장해 논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CBS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있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정부 관계자까지 놀라게 했다는 이 발언에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강조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이 담겼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눈앞에 있지만 나라마다 상황 다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14일에는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눈앞에 있으며 지난주 사망자 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종식 선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도 이날 브리핑에서 "각국이 직면한 팬데믹 단계는 모두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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