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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재훈

소행성 '류구' 시료 물방울 확인‥지구밖 기원설 뒷받침

소행성 '류구' 시료 물방울 확인‥지구밖 기원설 뒷받침
입력 2022-09-23 16:08 | 수정 2022-09-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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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행성 '류구' 시료 물방울 확인‥지구밖 기원설 뒷받침

    시료 중 세 번째로 큰 암석 알갱이 [SPring-8, Tohoku Univ JAXA 제공]

    지구에서 약 3억㎞ 떨어진 소행성에서 가져온 암석 알갱이 안에서 물방울과 유기물이 확인됐다고 일본 연구진이 밝혔습니다.

    이는 지구의 물과 생명체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가 지구 밖에서 왔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일본 도호쿠대학 지구과학 교수 나카무라 도모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습니다.
    소행성 '류구' 시료 물방울 확인‥지구밖 기원설 뒷받침

    육각형의 황화철 결정 안에서 발견된 물과 CO₂로 된 액체 [Tohoku Univ. NASAJSC, SPring-8 제공]

    나카무라 박사는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 '류구'(龍宮) 표면에서 채취해온 암석과 먼지 시료를 분석해 왔습니다.

    연구팀은 암석 알갱이 시료의 결정(結晶) 안에서 액체 상태의 물방울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류구 모체에서 암석 대 물의 비율이 표면에서의 깊이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깊이 있는 암석일수록 물을 더 많이 함유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류구나 류구의 모체와 같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염분과 유기물을 가진 물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나카무라 교수는 "시료 속의 물방울은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구에 있는 바다나 유기물의 기원과 직접 연관됐을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행성 '류구' 시료 물방울 확인‥지구밖 기원설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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