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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0년만에 최대 감세 정책‥ "경제 성장 촉진하겠다"

영국, 50년만에 최대 감세 정책‥ "경제 성장 촉진하겠다"
입력 2022-09-23 22:28 | 수정 2022-09-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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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50년만에 최대 감세 정책‥ "경제 성장 촉진하겠다"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경제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 각종 감세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하원에서 이른바 '미니 예산안'을 발표했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예산안에 따르면 우선 소득세와 주택을 살 때 내야 하는 인지세를 인하하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소득세 기본세율은 애초 계획보다 1년 이른 내년 4월 20%에서 19%로 낮추고, 최고세율은 45%에서 40%로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으로 2027년까지 45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70조 원을 감세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콰텡 장관은 높은 세율이 근로 의욕과 투자 동기를 약화해 영국의 경쟁력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새 시대를 맞아 성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밖에도 2020년 폐지한 국외 방문객 면세 쇼핑을 부활하고, 앞으로 6개월간 약 94조 원을 들여 에너지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를 이끄는 폴 존슨 소장은 "1972년 이후 가장 큰 감세 정책"이라며 "우리가 이 정도 규모의 감세 정책을 본 것은 반세기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의 발표를 두고 세금 감면으로 부족해진 세수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등에 관한 세부사항이 없다며 "숫자 없는 예산, 가격 없는 메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3분기 GDP 성장률 예측치를 지난달 0.4%에서 0.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영국의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0.1%로, 영국 중앙은행은 영국이 벌써 경기침체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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