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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 집들이 바다로 '둥둥'‥피오나 덮친 캐나다 동부

[World Now] 집들이 바다로 '둥둥'‥피오나 덮친 캐나다 동부
입력 2022-09-26 11:00 | 수정 2022-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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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성 폭풍 `피오나`가 덮친 캐나다 동부 해안.

    집이 물에 둥둥 떠내려가고 도로에 세워진 차량들은 침수됐습니다.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캐나다 동부 해안에 피오나가 상륙해 노바스코샤·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뉴펀들랜드주와 주변 지역 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카리브해 일대에서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피오나는 세력이 약화한 잔존 열대성 폭풍으로 캐나다에 도착했지만 거의 허리케인급의 바람과 비를 몰고 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피오나는 캐나다 동부 해안에서 시속 180㎞의 강한 바람과 폭우, 최고 12m의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World Now] 집들이 바다로 '둥둥'‥피오나 덮친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주 남서부 채널포트오바스크에서는 폭풍해일이 최소 20채의 해안 주택을 바다로 쓸어갔다고 지방정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아직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없지만, 이 지역에서 집에 머물던 73살 노인이 폭풍으로 집이 파괴되며 바다에 휩쓸려 경찰과 해안경비대가 이틀째 수색 중입니다.

    이번 폭풍으로 캐나다 동부 해안 일대에서 3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이 뜯겨나갔으며, 송전선이 훼손된 탓에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주 총리는 "우리 지역의 파괴 정도는 어마어마하다"면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폭풍의 피해 규모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World Now] 집들이 바다로 '둥둥'‥피오나 덮친 캐나다 동부
    캐나다 정부는 군부대를 투입해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폐쇄된 도로 등을 복구하고 있다고 아니타 아난드 국방장관은 밝혔습니다.

    앞서 피오나가 강타한 푸에르토리코 주민의 45%가 여전히 정전 상태인 가운데 카리브해 동남부에서 또 다른 열대성 폭풍 `이언`이 북상하고 있어 쿠바와 미국 플로리다주 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등에 따르면 이언은 25일 밤이나 26일 오전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영국령 그랜드케이맨섬과 쿠바 서부를 거쳐 주 중반 플로리다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허리케인 상륙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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