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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자이미지 이재훈

[World Now] 지구 방어 실험 우주선, 충격 미션 성공!

[World Now] 지구 방어 실험 우주선, 충격 미션 성공!
입력 2022-09-27 10:25 | 수정 2022-09-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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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3, 2, 1.... 충격했습니다!

    타원형의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점점 더 크게 화면에 잡히더니 갑자기 화면이 끊깁니다.

    이를 지켜보던 미국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지구로부터 약 1천100만㎞ 떨어진 소행성 '다이모르포스'(Dimorphos)를 우주선이 초속 6.1㎞의 속도로 정확하게 들이받은 순간입니다.

    다이모르포스의 직경은 160m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우주선 충돌로 수정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충돌 1시간 전부터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우주선이 충돌 직전까지 전송해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생중계했습니다.

    우주선의 충돌 결과로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바뀌었는지는 앞으로 수주에 걸쳐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행성은 지구 역사에 기록된 세 차례 이상의 대멸종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부분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6천600만년 전 백악기 말기에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떨어져 공룡시대를 마감하고 지구상의 생물 75%를 사라지게 한 소행성인데, 크기가 약 12㎞에 달했던 것으로 연구돼 있습니다.

    지구근접 천체 중 크기가 140m가 넘는 것은 2만6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름 140m 소행성은 약 1∼2㎞의 충돌구를 만들며 대도시 하나를 초토화하고 대량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큰 지름 1천m 이상 소행성은 10㎞, 지름 10㎞ 이상 소행성은 100㎞ 충돌구를 형성하며 각각 문명의 붕괴와 지상 생물 대멸종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돼 있습니다.

    1천m급 소행성은 50만 년에 한 번 정도 지구와 충돌하고, 10㎞급 소행성은 1억∼2억 년에 한 번꼴로 충돌이 발생할 확률이 있는 것으로 계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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