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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민욱

러시아-독일 해저 가스관에서 연이어 손상 확인

러시아-독일 해저 가스관에서 연이어 손상 확인
입력 2022-09-27 22:14 | 수정 2022-09-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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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독일 해저 가스관에서 연이어 손상 확인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관련 작업중인 선박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세 개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타스 통신 등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는 이날 하루 만에 발트해의 3개 해저관에서 연이어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운영사는 "동시에 3개 가스관이 망가진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가스 공급 시스템의 복구 시기를 예상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와 서방은 단순 사고가 아닐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는 전체 대륙의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문제다.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제에 반발해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계속해서 줄여온 것을 볼 때 이번 누출 역시 러시아의 의도적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에너지 당국은 "많은 양의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 작은 균열이 아니라 엄청나게 큰 구멍이 났다"며 "이 같은 누출이 사고라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은 2011년에 완공된 2개의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1'과 지난해 말 완공된 '노르트스트림 2'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점검을 위해 '노르트스트림 1'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뒤, 누출을 발견했다며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노르트스트림 2'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대상이 돼 가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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